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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중 드디어 마지막 작품인 강남 1970이 나왔습니다.

전작들인 <말죽거리 잔혹사>와 <비열한거리> 를 같이 비교하면서 감상하면 좀 더 깊이있게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말죽거리 잔혹사는 학교에서의 폭력, 비열한 거리는 거리에서의 조직과 폭력...

그리고 이번에 강남 1970은 조직과 폭력, 그리고 돈과 땅이 서로 얽히면서 인간의 욕망을 잘 보여줍니다.



특히, 강남에서는 인간의 욕망을 표현하기 위하여 베드신도 종종 등장하는데, 이걸 예상하지 못한 분들은 아마 조금 충격을 먹었을 것 같네요.

이 영화가 청소년관람불가 영화이기도 하죠.



그랬기때문인지, 거리3부작중에서 제일 무겁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하긴 당시 권력이 영화보다 더 그랬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런데 궁금한 점이 있네요.

영화에서는 대통령 선거인가? 아무튼 큰 선거 자금마련을 위하여 강남 개발을 시작하는데... 정말로 그랬을까요?


1970년이면, 박정희때인데...



유하 감독이나 이민호, 김래원은 이 부분에 대해서 말하지 않던데...

그냥 영화속 상상인가? 아니면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를 만든건지...


[ 강남 1970 ] 2차 예고편 공개!

   


150117 KBS 영화가좋다 김기리의 단서를 찾아라! 강남1970 이민호 720p

 


강남1970 후기


이민호와 김래원은 한 고아원에서 자란 친형제같은 사이입니다.

그런데 무허가 판자촌에 살다가 철거반에게 쫓겨났죠.

그러다가 우연히 조직폭력배가 되었는데, 난투극 속에서 둘이 그만 헤어지게 되었어요.


둘이 3년뒤에 만나는데, 서로의 길이 완전히 갈라진 상태였죠.

요즘같으면 휴대폰으로 서로 연락하면 되는데, 옛날엔 휴대폰이 없었죠.


더욱이 둘다 고아이니, 서로에게 연락할 뽀족한 방법이 없었을 듯...



아무튼 서로 다른 길에서 만난 두 사람은 끝내 서로 주먹을...



강남1970 스포 누출을 막기 위해서라도, 여기서 정지!



참고로 영화속 인물간의 관계가 매우 복잡하므로,

영화보러 가기 전에 아래의 인물 관계도는 한번쯤 보고 가는 것이 좋을 듯해요.


보다보면, 막 헤갈리니까요.



강남1970 인물 관계도



그래도 영화는 볼만했어요.

사실 처음에는 몰입이 되지 않더라구요.


세상에 넝마주의가 너무 잘 생겼어.

저런 거지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듯해요.




얼굴이 아니라 꼬라지(?)만 보면, 정말 한푼 던져주고 싶은 생각이 막 든다는...



그런데 이민호와 김래원의 연기력이 정말 좋아서, 금새 몰입이 되더군요.


홍콩 르와르 냄새가 약간 나기도 하는데,

저는 만족!


땅과 권력, 남자들의 세계를 보고 싶다면,

영화관으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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