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새누리당 입당 루머,임권택 아들 권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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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임권택 새누리당 입당 루머가 있습니다.

임권택 감독이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지원했다는 루머죠.

사실 그동안 임권택과 새누리당의 관계를 보면, 좀 거리가 있는 루머입니다.

..우선 새누리당의 부산영화제 외압에 대하여 임권택 감독은 꾸준하게 반대를 합니다.

지난 2014년에 '다이빙벨' 논란에 대하여 이런 말을 하기도 했죠.

임권택은 "영화제는 어떤 영화도 출품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어떤 영화도, 영화제에서는 받아들이고 수용이 되어야 한다."

임권택은 "만약 다이빙벨이 진짜 상영되더라도, 그냥 마니아들 400명 정도가 보는 것이기 때문에 커다란 영향을 줄 수 있겠는가?"

임권택은 "오히려 큰 문제없을 것들을 괜한 시비가 붙어서 영화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었다. 다이빙벨에 대한 여론몰이가 되고 있는 점은 어른스럽지 못하다."

사실 임권택의 말처럼, 부산시나 새누리당이 나서지 않았다면, 아마 많은 사람들이 다이빙벨이란 영화의 이름조차도 모르고 지나갔을 일이 아닌가 합니다.

아무튼 그 이후에도 상당히 오랫동안 부산시와 새누리당, 그리고 부산국제영화제는 다툼을 벌여왔고, 부산시는 영화제에 대한 지원을 끊어버리는 상황까지 직면하게 됩니다.

임권택 감독 사진

이에 대하여 임권택이 다시 한번 더 비판을 하죠.

임권택은 "부산국제영화제가 21년째 됐는데, 엄청나게 빠르게 성장했다. 우리보다 더 많은 예산을 쓰고, 더 빨리 시작한 도쿄영화제보다도 더 훌륭하게 성장했다. 그런데 (이번 사태로) 이게 너무 아깝게 되었다."

임권택은 "영화제 쪽에서 보면 다이빙벨은 정말 지켜내야 할 굉장히 중욯나 영화도 아니었고, 또한 부산시 역시 자율적인 영화제에 관이 개입하는 문제를 일으켰다."

임권택은 "이렇게 크고 좋은 영화제를 키우는 것도 굉장히 힘든데, (다이빙벨같은) 사소한 문제로, 현재 부산국제영화제가 이처럼 좌절해도 되는가 하는 문제가 됐다."

임권택의 비판을 보면, 양비론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다이빙벨을 부산국제영화제가 '꼭 지켜야 할 영화'도 아니란 점을 지적한 거죠.

물론, 그 근간에는 관의 개입을 불허하는 '영화제의 자율성'을 지지하는 기본 입장이 있기는 하지만, 만약 임권택이 중요한 직책에 있었다면, 갈등을 피하기 위하여 '중요하지 않은 영화의 상영'을 불허했을지도 모르겠네요.

.... 아무튼 선거철에 임권택 새누리당 입당, 비례대표 출마 등의 루머가 떠돌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난 20대 총선에 임권택은 나오지 않았죠.

이 부분은 완전한 루머로 보이네요.

왜냐하면, 임권택을 잘 아는 사람들은, '임권택이 영화밖에 모르는 사람'이라고 평합니다.

그가 이전까지 정치에 관심을 기울인 적도 없었고, 정치적인 문제에 관여한 적도 없었죠.

아무튼 임권택이 앞으로도 정치와는 거리를 두고, 영화감독으로, 그리고 존경받는 영화인으로 계속 남았으면 하네요.

참고로 임권택 감독과 함께 주시를 받았던, 안성기의 입장이 흥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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